고용시장은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경기가 좋으면 일자리가 늘고, 경기가 나쁘면 일자리도 줄어든다.
경기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경영진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를 줄이려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생글기자 코너] 우리나라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어둠이 짙다. 실업자는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고용상황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분석도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학생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경제의 부진이다. 고용시장은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 경기가 좋으면 일자리가 늘고, 경기가 나쁘면 일자리도 줄어든다. 경기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경영진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를 줄이려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이런 모습이다.

또한 지금은 3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여서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모든 것이 기계로 움직이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다. 하물며, 수술마저 로봇이 해주는 인공지능수술도 생겼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겠지만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서 기존의 많은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다. 고학력자들이 중소기업 등을 회피하는 것도 또 하나 이유다. 우리나라는 이른바 ‘학력 인플레’가 심한 나라다.

이렇게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들을 위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잡코리아, 독취사, 공취사 등 카페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시시각각 각 기업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연일 쏟아지는 고용시장 뉴스를 접하노라면 특성화고를 다니는 나조차 늘 불안하다. 특성화고는 인문계 학생들과는 달리 선취업이 목적이기에 실제 직장에서 필요한 실무를 공부하지만, 과연 “그 내용을 공부해서 회사에서 써먹을 수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 정책’ 및 ‘최저임금 인상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청년 고용률은 높아지지 않고 실업률만 증가하고 있다. 안정된 일자리 창출은 나라의 미래를 밝혀주는 빛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곧 사회에 진출하게 될 학생들에게 달려있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층들의 모습이 안타깝지 않았으면 좋겠다. 청춘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백수림 생글기자(동구마케팅고 1년) sky94298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