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테샛 수상자

자연독점·기회비용·레버리지 문항 정답률 낮아
제50회 테샛 성적발표…51회 테샛 접수중
[테샛 공부합시다] 이세찬 하나고 학생, 네 번 도전 끝에 고교 1등…김진석 안양외고 학생, 2등 최우수상 차지
이세찬 학생(하나고 2년)이 제50회 테샛 고교 개인 부문에서 1등(대상)을 차지했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성적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개인별 수상자 상장은 개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고교 수석인 이군은 2월 시험인 46회, 47회, 49회 테샛에 꾸준히 응시해 우수상과 우수장려상 등을 받으면서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해왔다. 이군은 이를 바탕으로 50회 테샛에서 300점 만점에 283점(S급)을 받아 고교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2등인 최우수상은 안양외고 2학년 김진석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이 주어지는 3등에는 이홍구(북일고 2년), 손경민(부산동고 2년), 김정윤(이화여자외고 2년), 김태형(청원고 2년), 이동우(한영외고 2년), 이채은(용인한국외대부설고 2년)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장려상은 이승윤 학생(청심국제고 2년)을 포함해 6명, 장려상은 권지운 학생(인천포스코고 2년)을 포함해 13명에게 돌아갔다.

대학생 부문 대상은 이종경 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284점을 받았다. 2등 최우수상 수상자는 이병준 씨다. 우수상은 허정우(한국외국어대), 김현호(국민대), 남성한(부산대), 이지훈(동국대), 김그림(영남대), 송창현(중앙대)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권혁성(경기대), 정성훈, 강보경, 신명훈(한국외대), 김건학(한국외대), 김현수, 유원기, 오승찬, 우성화 등 9명이 차지했다. 일반인 부문은 장우석 씨가 297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이지언, 장현중 씨 2명이 차지했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는다.

이번 50회 테샛에서는 경제이론 영역에서 자연독점에 관련한 문제 정답률이 20%대로 낮았다. 정답은 ‘③번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한계비용이 하락한다’였다.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자연독점이 발생하면 평균비용이 하락하므로 한계비용이 평균비용보다 낮지만, 한계비용 자체는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다. 지급 준비율을 고려한 통화량 계산문제 또한 정답률이 20%대로 저조했다. 시사 영역에서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예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를 고르는 문제, 국부펀드를 구별하는 문제, 레버리지-디레버리징의 이해, 신용평가기관이 아닌 기관, 포지티브-네거티브 규제 용어 등 시사·경제와 관련한 문제 정답률이 30~40%로 낮게 나타났다.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철이가 비가 와서 야구경기를 관람하게 될 경우 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묻는 문항에 대한 정답률이 30%대로 나타났다. 정답은 ‘③번 야구경기 관람은 포기하고 영희와 데이트만 한다’이다. 이미 지불한 프로야구 티켓 비용인 2만원의 매몰비용을 고려해 푸는 문제다. 니트족이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과 고용률을 예상하는 문제, 자본수지가 악화되는 경우를 고르는 문제 또한 응시생의 정답률이 20~30%로 잘 풀지 못했다. 제51회 테샛 정기시험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접수 중이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