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젝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평소 부모님과 ‘진로’로 많은 벽이 생겼다면,
그 시간에 자신의 꿈을 가족들에게 자세히 말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우리들의 꿈을 펼친 '비전 프로젝트'
지난 8월20일부터 29까지는 포항에 있는 영일고등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PPT를 만들어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비전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두 달, 석 달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계해 나가며 진로에 대해 확신을 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시작은 8월20일 1학년 1반의 시작으로, 29일, 마지막 7반까지의 순서가 끝났다. 비전프로젝트는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했다. 1부 순서는 1학년 학생들이 탐색한 진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고, 그것을 보여주며, 실장부터 시작해 번호순서대로 한 후 마지막 부실장의 발표로 이어졌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2부에는 자신의 올해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할 노력이 적힌 선언문을 읽는 시간이 있었다. 1부의 PPT 발표와 달리, 선언문을 읽는 시간은 학생의 양쪽에 담임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선언문 종이를 잡아주며 함께 서 계셨다. 우스갯소리지만 많은 가족이 나올수록 학생들의 꿈이 잘 이루어진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선포식이 지나고, 행사에 대한 부모님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많이 나오지 않으셨지만, 막상 나오시면 진심을 담아 우리에게 꿈을 이루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이 시간까지 지나면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비전 프로젝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평소 부모님과 ‘진로’로 많은 벽이 생겼다면, 그 시간에 자신의 꿈을 가족들에게 자세히 말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직업과 학생들이 하고 싶은 직업이 다른 경우가 많다. 서로 자기의 주장만을 외치다 보면 더 큰 오해가 생기고, 어쩌면 학생들의 의지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모든 생각을 말하고, 많은 탐색을 통해 그 꿈에 대한 확신을 보여줄 수 있다.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향해 달려나간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을 해나갈 수 있다. 반면 목표가 없다면, 굳이 자신이 하는 일에 큰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 때의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나이가 들어서 최종의 목표를 세운 우리는 지금 한 발짝 더 자랐다. 이 꿈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 계획을 세운 것처럼 모두가 노력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이슬 생글기자(영일고 1년) kis2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