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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98호 2018년 6월 11일

시장경제 길라잡이

[시장경제 길라잡이 <47>] 낙관론은 필요하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인생의 일은 변두리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이다. 어째서 인생의 일이 변두리 늙은이의 말이라고 하는 걸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새옹지마의 유래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한 노인이 살았다. 하루는 노인이 아끼는 말 한 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여느 사람이라면 발을 동동 구르며 사방팔방 말을 찾으러 뛰어다녔을 법도 한데 노인은 달랐다.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노인의 집 밖에서 말 울음소리가 들렸다.

“히히잉! 히히잉!”

노인이 바깥으로 나가 보니 사라졌던 말이 어린 망아지를 데리고 문 앞에 와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말 한 필이 두 필이 돼 왔으니 좋겠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노인장께서는 정말 좋으시겠어요! 앉아서 말을 두 마리로 불린 셈이니까요. 호호!”

하지만 노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겉보기에는 그럴 수 있으나 사실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라오.”

마을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노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또다시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어린 망아지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제법 어른 티가 물씬 풍겼다.

아들이 다쳤는데도 슬퍼하지 않아

하루는 노인의 아들이 망아지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망아지를 타고 신나게 달리던 아들이 그만 낙마하고 만 것이다. 노인의 아들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됐다. 이 사실은 곧 온 마을에 퍼졌고,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노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드님이 다치셨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괜찮소. 비록 아들이 다치기는 했으나 꼭 슬퍼해야 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오.”

노인은 아들의 다친 다리를 바라보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덤덤한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1년쯤 지났을 때였다. 큰 전쟁이 발발해 온 나라 젊은이들이 강제로 전쟁에 끌려 나갔다. 노인의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느닷없이 장성한 아들을 전쟁터로 빼앗긴 부모들은 하늘이 무너져라 오열했다. 오로지 노인만이 예외였다. 노인의 아들은 이미 다리를 다쳐 걸을 수 없었기에 강제 징집 대상에서 빠졌고, 그 덕분에 전쟁의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

이제 ‘인생지사 새옹지마’의 뜻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온갖 일이 변화무쌍하게 일어난다. 그러므로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다. 당장에는 호재로 보여도 상상을 초월하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재든 위기든 항상 유연하게 대처하며 나쁜 결과를 최소화하고 좋은 결과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사람은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겪을 때 마음이 무너지기 쉽다. 그러므로 나쁜 일이 생길수록 당장 눈앞의 위기에 절망하고 체념하기보다는 더 멀리 내다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희망과 진보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도 말하지 않았던가.

비관주의자는 위험만 본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위험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위기에서 기회를 본다.”

역사상 위대한 기업가들은 모두 낙관론자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과 위기가 닥치더라도 낙관과 의지로 돌파했고, 끝내는 혁신을 이뤘다.

◆ 기억해주세요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위험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위기에서 기회를 본다. 역사상 위대한 기업과들은 모두 낙관론자였다.

최승노 < 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choi3639@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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