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Live와 Love 이야기
영어에 love handle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love가 들어갔으니, 정말 '사랑'스러운 표현 같은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놀랍게도, 바지를 입었을 때 튀어나온 옆구리 살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있다.
Intimacy, passion, and commitment indicate warmth, heat, and cold, respectively, in Sternberg’s love triangle. Alone and in combination they present eight possible kinds of love.
친근함, 열정, 그리고 책임감은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에서 각각 따뜻함, 뜨거움, 차가움을 나타낸다. 그것들은 혼자 그리고 결합돼 8가지 가능한 유형의 사랑을 제시한다.
The first is non-love - the absence of all three components.
첫 번째는 non-love(사랑이 아닌 것), 즉 세 가지 모든 요소가 없는 것이다.
The second kind of love is liking.
두 번째 종류의 사랑은 liking(좋아하는 것)이다.
If you just have passion, it’s called infatuation.
만약 여러분이 열정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infatuation(반함)이라고 불린다.
Empty love is commitment without intimacy or passion.
Empty love(허무한 사랑)는 친근감이나 열정이 없는 책임감이다.
Romantic love is a combination of intimacy and passion.
Romantic love(낭만적인 사랑)는 친밀감과 열정이 결합된 것이다.
Fatuous love has passion and commitment but lacks intimacy.
Fatuous love(어리석은 사랑)는 열정과 책임감이 있지만 친밀감이 부족하다.
Companionate love comes from a combination of intimacy and commitment.
Companionate love(우애적인 사랑)는 친밀함과 책임감의 결합으로부터 온다.
Finally we get to consummate love, or complete love, a combination of all three elements of the love triangle in a relationship.
마지막으로 우리는 관계에서 사랑의 삼각형이 지닌 세 구성 요소 모두의 결합인 consummate love(최상의 사랑) 또는 complete love(완전한 사랑)에 이른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웃고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운다는 말처럼 ‘사랑’이란 단어를 빼고는 결코 삶을 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love(사랑)’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어에 love handle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love가 들어갔으니, 정말 ‘사랑’스러운 표현 같은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놀랍게도, 바지를 입었을 때 튀어나온 옆구리 살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똥배도 귀엽게 표현한 참 로맨틱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Love apple이란 표현도 있답니다. 아니 Love apple은 얼마나 맛있는 ‘사과’길래,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걸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love apple은 사과가 아니라 토마토(tomato)를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tomato가 유럽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오역의 결과라는데 아직도 영국에서는 tomato를 love apple로 많이 부른다고 하네요.

또 테니스에서는 0점을 zero라고 하지 않고 love라고 부른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테니스 점수판에 적힌 0점이 계란처럼 보여서, 프랑스 사람들은 0점을 계란(l’oeuf, 뢰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도 테니스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미국 사람들도 프랑스 발음을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이 발음이 점차 변해 지금의 love(러브)가 되었다고 하네요.

끝으로 우리말의 ‘사랑니’는 영어로는 wisdom tooth라고 한답니다. 우리는 ‘사랑의 아픔을 이해할 때쯤 나는 이’라고 여긴 반면에 서양에서는 ‘지혜가 생길 때쯤 나는 이’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동서양의 시각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가다’와 ‘사랑하다’, ‘Live’와 ‘Love’의 발음이 비슷한 이유는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