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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5호 2018년 3월 12일

2019 대입 전략

[2019학년도 대입전략] 도표·그림·그래프 등 자료해석 능력이 논술 당락 결정하죠


‘통합(교과)논술’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형식의 자료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도표나 그림, 그래프와 같은 시각화 자료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시와 같은 문학작품도 제시문으로 등장한다. 대학별고사라는 특성상 대학마다 배치하는 자료의 형식과 종류가 다르지만 ‘다양한 자료를 해석,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은 반드시 출제되고 있다. 인문사회, 경제경영 등 계열별로 평가요소를 구분하는 학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대학별 논술문항의 특징은 이후 ‘대학별 기출문제 해설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는 단순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강조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시험에서는 단순하게 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에 따라 문제가 되는 상황이 무엇인지, 각각의 상황에는 어떤 대응방안이 효과적인지 생각해 낼 수 있는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수학능력이 아니라 수리적 사고능력이다

인문논술에서 출제되는 자료 해석 문제에서 의도하는 목적은 수학교과능력, 문제풀이능력이 아니다. 통계 자료에 나타난 수치를 비교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어떤 문제 상황(사회적 이슈 혹은 교과 개념)에 적용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즉, 통합교과의 한 측면에서 수리적 사고능력, 논리논증 능력을 평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논술시험에서는 결론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평가한다. 따라서 자료 해석 문제의 답안은 결론도출 과정을 객관적이며 논리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료 해석 문제는 자료를 문제 상황에 적용하였을 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자료를 읽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반드시 함께 등장하는 다른 제시문과의 논리적 연관성을 고려해야 하며, 전체적인 통합주제의 범주 내에서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낯선 문제

출제되는 도표나 그래프, 그림과 사진, 문학작품 등은 기본적으로 교과 내용과 연결된다. 처음 보는 자료라도 교과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평소의 공부 방식과 다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정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채 결론, 답안만 암기해 왔던 학생들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수업에서 자료를 해석하고 문제풀이 과정을 설명하고 나면 허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잘 풀어내지 못한 것을 어이없어하는 것이다. 어려워서 풀지 못한 게 아니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자료의 개념, 구성요소에 주목하자

학습의 기본은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원리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은 대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 자료를 해석, 분석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그래프를 분석해야 한다면, 일단 ‘그래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면 된다. 그래프는 ‘여러 가지 자료를 분석하여 그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나타내는 직선이나 곡선’이다. 따라서 그래프를 분석할 때에는 가장 높은 수치나 가장 낮은 수치의 항목들이 나타내고 있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자료의 제목, 단위, 조사대상과 같은 각각의 항목을 기본적으로 숙지하면서 수치의 변화 추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항목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된다. 이때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성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주목하는 것도 좋다.

자료에 드러난 사회현상이나 문제의식을 찾아야

다음으로, 연관된 제시문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주목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그에 맞춰 자료의 의미를 정리해야 한다. 자료가 나타내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했더라도 그에 그쳐 있는 내용은 논술답안으로 의미가 없다. 논술에서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이나 철학적 담론들에 대한 자료를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 소설 상황, 신문기사 등으로 배치한다. 이렇게 주어진 자료를 논제의 요구, 즉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자료와 제시문을 연관시켜 의미를 분석할 때 자료가 시사하고 있는 ‘사회현상이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까지 찾아내야 출제자의 의도를 반영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것이다.

김은희 < 로지카논술 원장 logicanonsul@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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