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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2호 2018년 2월 12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

최근에 읽은 책이 있다. 《푸른 눈, 갈색 눈》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세상을 놀라게 한 차별 수업 이야기다. 마틴 루터킹 목사가 살해당한 날 3학년 28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제인 엘리어트가 아이들에게 차별에 대한 특별한 수업을 진행할 것을 결심한다. 이 수업은 단순한 수업이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어쩌면 상처를 주면서까지 차별과 편견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수업이다. 제인 엘리어트의 차별수업은 아이들의 눈 색깔로 구분되었다. 하루는 푸른 눈을 가진 학생들이 우월한 집단이 되어 갈색 눈의 아이들을 차별하고 괴롭히고, 그 다음날은 갈색 눈이 우월한 집단이 되어 전날 푸른 눈이 했던 것과 같이 행동한다.

아이들은 이 실험을 통해 이 세상에서 차별을 경험하면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그날의 수업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한다. 세상에는 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차별, 외모차별, 연령차별 등이 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차별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차별은 나쁜 것이야. 차별을 하면 안돼”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차별을 당해본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잘 알 수 있다.

나 또한 인종차별을 한 적이 있다. 나는 흑인들을 안 좋아했다. 한때 흑인들의 피부 색깔이 까맣고 머릿결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흑인들을 멀리하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으로 1년간 공부하러 갔을 때 학교에 가기 위해 스쿨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 안에서 어떤 백인 남자아이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 하지만 그런 기분을 느꼈을 때 나는 내가 흑인들을 멀리했을 때 그들도 나와 같이 똑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은 흑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버지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역지사지란 남의 입장이 되어보면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하면 차별이 조금이나마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모두 역지사지를 생각하면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승하 생글기자(어진중 3년) tmdgk486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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