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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2호 2018년 2월 12일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공부합시다] 합리적 소비는 한계효용이 한계비용보다 크죠

배가 고플 때 사람들은 모든 음식을 먹어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먹겠다는 의욕은 ‘무한 리필’ 음식점 찾기로 이어진다. 한창 먹을 나이인 학생들은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행복감이 감소하는 것을 느낀다. 왜 그런 것일까?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한계개념으로 설명한다.

A학생이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경제학에서는 ‘효용’이라고 표현한다. 잘 구워진 고기를 맨 처음 먹을 때 효용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때 그 식감을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고기를 먹을 때는 효용이 약간씩 줄어든다. 고기 한 단위를 더 소비할 때 추가되는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한다.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소비란 무슨 뜻일까? 한계효용이 ‘한계비용’보다 더 클 때까지의 소비를 말한다. 한계효용과 한계비용이 같은 지점을 찾는 것이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다.

공급자 관점에서 한계개념은 어떻게 적용될까? 공급자는 제품·서비스 생산을 통해 수입을 얻으려 한다. B기업이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하자. 반도체를 한 단위, 두 단위 생산하면 단위당 한계비용이 늘어난다. 물론 그에 따라 단위당 수입도 늘어나는데 그것을 ‘한계수입’이라 한다. 기업은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같아지는 지점까지 생산하려 할 것이다. 소비자에게나 공급자에게나 한계개념은 중요한 신호가 된다.

한계개념은 고전경제학과 신고전경제학을 가르는 개념이기도 하다. 애덤 스미스는 물보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왜 비싼지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미스의 역설’이다. 풍부한 물과 희소한 다이아몬드 중에서 한 단위의 소비가 증가할 때 한계효용은 어느 것이 큰가? 다이아몬드다. 한계개념은 종종 한계혁명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한계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는 칼 멩거, 레옹 발라, 스탠리 제번스와 같은 이름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개념을 만난다. 테샛은 한계개념과 관련한 문제를 매번 출제한다.



문제 어떤 농가에서 쌀 10포대를 생산할 때 평균 생 산비용이 10만원 들었다. 그런데 쌀을 한 포대 더 생산 하니 평균 생산비용이 11만원이 됐다. 이 경우 쌀을 한 포대를 더 생산할 때의 한계비용은?

①1만원 ②10만원 ③11만원 ④21만원 ⑤121만원

한계비용은 생산물 한 단위를 더 생산하는 데 총비용이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나타낸다. 총비용 증가분을 생산 량 증가분으로 나눠 구한다. 평균생산비용은 재화 한 단 위를 생산하는 데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이다. 쌀 10포대 를 생산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10포대×10만원=100만원 이다. 추가로 쌀을 한 포대 더 생산할 때의 총비용은 11포 대×11만원=121만원이다. 따라서 한 포대 더 생산할 때의 한계비용은 (121만원-100만원)/1=21만원이 된다.

정영동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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