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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1호 2018년 2월 5일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석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도 나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된다 - 시경 -



▶ 한자풀이

他 다를 타
山 메 산
之 갈 지
石 돌 석


공자는 중국 춘추시대 시 수천 편 중 300여 편을 골라 《시경》을 편찬했다. 소아편 학명(鶴鳴)에는 이런 시 구절이 있다. ‘즐거운 저 동산에는 박달나무 심겨 있고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다른 산의 돌이라도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他山之石 可以攻玉).’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문자 뜻 그대로 ‘다른 산의 돌’이다. 다른 산에서 나는 거칠고 하찮은 돌이라도 숫돌로 쓰면 자기의 옥을 갈아 더 빛낼 수 있다는 뜻이다. 타인의 사소한 언행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닦는 데 도움이 됨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현자는 타인에게서 자신을 본다”는 톨스토이의 말과 함의가 같다.

공자에 따르면 돌은 소인, 옥은 군자다. 돌은 옥을 시샘하고 흠집내려 하지만 옥은 돌을 하찮다 하지 않고, 되레 자신을 벼리는 도구로 쓴다. 그러니 소인은 군자의 스승이다. 소인의 부족한 앎은 군자의 배움에 채찍이 되고, 소인의 낮은 덕은 군자의 덕행에 반면교사가 된다. 반면교사(反面敎師)는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을 주도한 마오쩌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오는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개선할 때 그 부정적인 것을 ‘반면교사’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흠을 스스로를 살피는 거울로 삼는다는 의미다. ‘지난해 규제의 부작용을 타산지석(반면교사)으로 삼아 …’ 등으로 쓰인다.

배우려는 자에게는 만물이 모두 스승이다. 길가의 돌부리 하나, 바람 속의 티끌 한 점도 깨우침을 준다. 공자는 셋이 길을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했다. 모범은 따르고, 허물은 나를 살피는 거울로 삼으면 세상이 모두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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