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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0호 2018년 1월 29일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학식이나 재주가 몰라볼 정도로 나아짐 -삼국지-



▶ 한자풀이

刮 : 비빌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대할 대


삼국시대 오왕 손권은 부하 장수 여몽이 무술만 연마하고 학식이 부족한 것을 염려했다. “국가의 큰 일을 맡으려는 자는 글을 읽어 지식을 쌓아야 하오.” 왕의 당부에 여몽은 그후 학문을 갈고닦았다. 어느 날, 평소 여몽을 무식하다고 경시한 재상 노숙이 그의 학식이 놀랄 만큼 깊어진 것을 보고 연유를 묻자 여몽이 답했다. “선비라면 사흘을 떨어져 있다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입니다(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

<삼국지>에 나오는 얘기로 괄목상대(刮目相對)는 학식이나 재주가 눈을 비비고(刮) 볼 정도로 예전과 달라졌음을 뜻하는 말이다. 괄목상관(刮目相觀), 괄목상간(刮目相看)으로도 쓴다. ‘날로 달로 성장하고 진보한다’는 일취월장(日就月將)도 괄목상대와 뜻이 비슷하다. 중국 은나라 시조 탕 임금이 게으름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 대야에 새겼다는 일신일신우일신(日新日新又日新)도 하루하루 또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이다.

‘그는 우주분야 연구에서 괄목상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재기 후 괄목상대할 기량을 과시했다’ 등으로 쓰인다.

누구나 내일을 꿈꾼다. 꿈꾼다는 건 오늘과 다른 내일을 소망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디딤돌을 딛고 내일로 간다. 내일은 보장된 미래가 아니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원하면 오늘을 바꿔야 한다. 그럼 내일은 절로 달라진다. 게으름에 지면 늘 그 자리다.

신동열 <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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