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der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부드럽다’입니다. 그래서 tender meat은 ‘연한 고기’란 뜻이지요. 그런데 이 단어가 ‘허릿살, 엉덩이살’을 뜻하는 loin과 결합하면 ‘안심(tenderloin)’이란 뜻이 된답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부드럽고 달콤한 영어… Love me tender
Love me tender, love me sweet,
부드럽고 달콤하게 사랑해 주세요.
never let me go.
날 떠나지 말아요.
You have made my life complete,
내 삶을 온전하게 해주신 당신
and I love you so.
그래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Love me tender, love me true,
부드럽고 진실로 사랑해 주세요.
all my dreams fulfilled.
내 모든 꿈이 이뤄져요.
For my darlin’ I love you,
내 사랑, 내가 사랑하는 당신
and I always will.
그래서 영원히 사랑합니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너무나도 달콤한 위 노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부드럽고 따뜻한 말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드러운’이란 뜻을 가진 ‘tender’란 단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tender의 가장 기본적인 뜻은 ‘부드럽다’입니다. 그래서 tender meat은 ‘연한 고기’란 뜻이지요. 그런데 이 단어가 ‘허릿살, 엉덩이살’을 뜻하는 loin과 결합하면 ‘안심(tenderloin)’이란 뜻이 된답니다.

참고로 등심은 영어로 ‘sirloin’이라고 하는데, 영국의 어느 왕이 소 허리고기(loin)의 윗부분을 먹다가 맛에 감탄한 나머지, 먹다 말고 칼을 빼 고기 위에 얹고 작위(爵位)를 주듯 “이제부터 너를 ‘Sir Loin’으로 임명하노라”고 말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단어라는 설도 있답니다.

하지만 tender를 단지 ‘부드러운’ 뜻으로만 외우면 절대 안 됩니다. 동사로 쓰이면 ‘~을 제출하다, 제공하다’는 뜻이 되거든요. 그래서 tender one’s resignation to the President라고 하면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다’라는 뜻이고, tender a banquet to the Prince라고 하면 ‘왕자에게 만찬을 대접하다’라는 뜻이 된답니다.

그리고 tend가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 외에도, ‘돌보다, 접대하다’의 뜻도 있기 때문에 tender에 ‘~을 돌보는 사람’이란 뜻도 있답니다. 그래서 a baby tender는 ’아기 보는 사람‘이란 뜻이고, bar(술이나 음식의 판매대)를 지키는 사람을 bartender라고 하는 것이지요.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부드럽고 달콤한 영어… Love me tender

끝으로 tender가 ‘(만지면) 아픈’이란 뜻도 있기 때문에, My bruise is still tender라고 하면, ‘멍든 곳을 만지면 아직도 아프다’란 의미가 됩니다. 이 문제가 텝스 시험에 나온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외고 학생들이 정답을 쉽게 맞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이 글은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어는 언제나 예문 속에서 외워야 한다는 것.

많은 단어들을 좋은 예문 속에서 만나다 보면,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단어들도, 조금은 ‘부드럽게’ 다가올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