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학벌 안보는 '블라인드 채용'하면 누굴 어떻게 뽑을까?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때 ‘블라인드 채용제’가 실시됐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공부문 채용 방식을 바꿀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채용 이력서에 학벌, 학력, 출신지, 신체 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적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 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라는 단서가 붙긴 했으나 대통령의 제안이 시행될 경우 파장이 클 전망이다. 구인자들은 채용 기회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 한다. ‘학력은 노동의 질을 나타내는 가장 신뢰성이 높은 신호다’라는 말이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자칫 열심히 공부하려는 동기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