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장유고의 행복한 학교문화 프리허그와 함께해요
최우석 생글기자(장유고2년) cwskh@naver.com
최우석 생글기자(장유고2년) cwskh@naver.com
다른 학교는 보통 인형 탈을 쓰고 존재를 숨긴 채 프리허그를 하지만 장유고에서는 직접 선생님,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 보면서 프리허그를 하였다.

김해 장유고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하는 프리허그 데이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프리허그, 이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흔히 번화가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를 안아주는 행동으로 생각한다. 장유고에서는 이 프리허그를 행복한 등굣길을 만들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등굣길에 프리허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다른 학교는 보통 인형 탈을 쓰고 존재를 숨긴 채 프리허그를 하지만 장유고에서는 직접 선생님,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 보면서 프리허그를 하였다.

또한 행복한 등굣길을 위해 교장·교감 선생님께서는 소소하지만, 학생들의 손에 사탕을 하나씩 쥐여 주며 학생들의 입에 미소를 머금게 해주었다. 일과 중에는 쉬는 시간마다 학생회 임원들과 또래 상담사 학생들이 학생들과 만나 학생들과의 프리허그도 이루어졌다. 프리허그와 함께 나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 같은 평상시엔 부끄러워 하지 못하는 말도 주고받았다. 물론 이런 경험이 생소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모두 부끄럽고 어색하여 선뜻 나서지 못했었다.

하지만 한 명의 학생이 적극적으로 반응하자 많은 친구가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프리허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부끄럽고 창피할 거로 생각했지만, 기분이 좋았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고 선생님,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 중 하나가 된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등굣길 교문은 항상 선도부 선생님께서 복장검사를 하는 장소라는 생각을 웃음과 사제지간의 정이 가득한 등굣길로 만들어 준 프리허그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일 선생님, 친구들과 포옹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일상이 되면 더 좋은 장유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우석 생글기자(장유고2년) cwsk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