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e Design for Disability, We All Benefit
‘장애’라는 뜻의 가장 일반적인 단어는 disability입니다. 이 외에도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장애를 지칭할 때, handicap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비하나 경멸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불편한 자를 위해 디자인하면 모두가 편하다
I’ll never forget the sound of laughing with my friends.

저는 제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I’ll never forget the sound of my mother’s voice right before I fell asleep.

제가 잠들기 전의 어머니 목소리도 절대로 잊지 못할 거예요.

And I’ll never forget the comforting sound of water trickling down a stream.

개울을 따라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Imagine my fear, pure fear, when, at the age of 10, I was told I was going to lose my hearing.

제가 열 살이었을 때 청력을 잃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는 제가 얼마나 공포를 느꼈을지 상상해보세요.

And over the next five years, it progressed until I was classified as profoundly deaf.

그리고 그 후, 5년 동안 서서히 진행돼, 결국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But I believe that losing my hearing was one of the greatest gifts I’ve ever received.

하지만 저는 청각을 잃게 된 것이 제가 받은 큰 축복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You see, I get to experience the world in a unique way.

보시다시피, 저는 색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불편한 자를 위해 디자인하면 모두가 편하다
우리의 마음속에 작은 울림을 주는 이 메시지는 When We Design for Disability, We All Benefit(장애인을 위해 디자인하면 모두가 편하다)라는 TED 강연의 첫 부분입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장애물들을 만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애’와 관련된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장애’라는 뜻의 가장 일반적인 단어는 disability입니다. 이 외에도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장애를 지칭할 때, handicap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비하나 경멸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impair이란 단어가 ‘해치다, 손상시키다’의 뜻이 있기 때문에, impairment 역시 ‘장애’라는 뜻으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memory impairment는 ‘기억 장애’이고, visual impairment는 ‘시각 장애’라는 뜻이랍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퀴즈, vertically challenged는 무슨 뜻일까요? 정답은 바로 ‘키가 작은’이란 뜻이랍니다. 직역하면 ‘수직적으로(vertically) 도전을 받고 있다(challenged)’라는 표현으로, 키가 작은 사람을 익살스럽게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끝으로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의 원제는 Legally Blonde입니다. 그런데 legally blonde라는 제목은 사실 legally blind라는 표현을 재밌게 바꾼 것이랍니다. legally blind가 법적 시각장애인, 즉 잔존 시력이 있어도 법으로는 장애인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라 legally blonde는 ‘법적으로 금발임을 인정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인정하는 백치미녀’라는 뜻이겠네요. blonde에는 ‘얼굴은 예쁘지만 머리는 좋지 않은 여성’이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듯이 신체나 정식적으로 조금 불편하신 분들이 차별이나 동정의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