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방역 당국 '비상'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닭, 오리 같은 가금류 반출을 제한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AI가 6월에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우리나라에서 AI는 철새 이동기인 3~4월에 주로 발생했다. 올해도 두 달 전에 발생했다가 사라졌다. 당국은 감염 지역이 20여 곳으로 늘어나자 반출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농가들이 당국의 통제 조치를 의식해 감염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조기에 신고만 해도 피해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강원 춘천시에 있는 한 도로에서 당국이 방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