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강화하고 특기자전형은 폐지
최저등급 단순화…문과생도 컴퓨터공학과 지원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
[2018 대입 전략] 서강대 가는 길 가이드
서강대는 “Different to Irreplaceable Sogang”을 모토로 개개인의 차별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정시 폐지를 말해왔다. 하지만 실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폭 증가와 특기자전형 폐지, 정시 대폭 감소로 2018학년도 입시 계획이 귀결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폭 강화

[2018 대입 전략] 서강대 가는 길 가이드
서강대의 학생부종합전형 대폭 강화는 특기자전형 폐지와 정시 감소에서 기인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서강대의 인재의식으로서 객관식의 폐해와 개개인의 창의적 자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에 대한 추적분석을 통해 학과 적응도와 성적 연관성, 토론·발표 등 적극적인 수업에 대한 집중도, 친구와의 관계 등 생활 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과감하게 학종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통한 서류 심사로 우수한 인재와 창의적인 인재를 면접 없이 서류 100% 일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히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등급을 없애고, 학생 스스로 특정분야 창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제출토록 함으로써 서류심사 정확도를 높였다. 그러나 기존 특목고 학생의 전형이라고 인식돼 온 외국어·수학과학 특기자전형이 폐지됨과 동시에 강화된 전형이어서 특목고 학생을 위한 전형으로 자기주도형이 전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남긴다. 학교 측에서는 특목고 학생을 위한 전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강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올해 일반고에서 많은 합격생을 자기주도형으로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점수가 다소 낮지만 특정 영역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일반고 학생이라면 적극적인 지원을 권해본다.

이과학생도 경영학부 지원 가능

서강대는 수시전형에서 최저등급기준을 단순화했다. 국어, 수학(가, 나), 영어, 탐구(사회, 과학) 영역 중 3개 영역 각 2등급 세 개로만 정해둔 것이다(한국사 4등급). 이때 탐구는 2과목을 응시하지만, 그중 우수한 1과목의 점수를 채택한다. 인문계, 자연계 학생 관계없이 최저등급 이상이면 교차 지원도 가능하다. 학종·논술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과생이 수(가)와 과탐으로 수능시험을 보고 경영학과로 논술지원할 경우 수학, 영어, 생물에서 각각 2등급 이상을 받으면 논술시험을 치를 수 있다. 경영학과이므로 인문사회계열 통합교과형논술을 본다. 문과생이 공대계열 학과를 지원할 때는 생윤 2등급, 국어 2등급, 영어 2등급 이상을 받으면 수능최저등급을 충족하고 공대계열 논술문제인 수리논술에 응시한다.
[2018 대입 전략] 서강대 가는 길 가이드
이러한 수능최저등급은 자기주도형 학종, 고른기회 학종, 알바트로스창의전형, 정시(정원 내)에는 적용되지 않고, 일반 학종과 사회통합 학종, 논술에 적용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통합운영되므로 전형 선택과 학과 선택에 자신의 이점을 잘 활용하기 바란다.

논술·면접 동시준비로 합격률 높여야

알바트로스 창의전형은 면접으로 선발한다. 이는 일반면접으로 서강대 모토에 부합하는, 스스로 남과 차별되고 대체불가능한 자질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필수서류인 학생부 활동, 자소서 스토리, 교과의 객관적 추천, 선택서류인 스스로 창의성을 입증하는 학교생활보충자료를 바탕으로 창의성, 문제해결력, 다면적 사고력, 학업능력,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생글생글신문을 통해 현실 이슈의 이론적 쟁점에 대한 다면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논술)를 연습하고, 토론과 현실적인 대응책에 대한 발표 및 질문들에 답변하는 과정을 거치기 바란다. 논리적 글쓰기(논술)와 질의/답변(면접)은 개별 학생의 논리적 지식 정도, 지식의 융합능력, 창의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학교생활보충자료(A4용지 3페이지)는 3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와 더불어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논리적으로 신중하게 작성하기 바란다.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