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합창단에 들어갔다.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즐겨 부른다. 내가 맡은 파트는 베이스다. 평소 높은 음을 잘 내지 못해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합창단에서는 장점이 됐다. 내게 맞는 소리를 내니 자신감도 올라갔고, 노래 부르는 게 더 좋아졌다. 방과후 동아리 멤버들이 모여 목소리를 맞추면 정말 행복하다. 오늘은 음을 잘 맞추지 못해 속상했지만, 얼른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훗날 지금을 생각할 때 많은 추억이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동아리 감사합니다.~!

A고등학교 1학년 P군

#학원 #VS #독학

[생글기자 코너] #합창단 #동아리 #행복
나는 평소 수학이 부족하다. 인터넷 강의로 열심히 해봤지만, 성적이 크게 오르진 않았다. 인터넷 강의로 성적이 오르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부모님과 상담 후 어제 수학 학원을 갔다. 새로운 마음으로 첫 수업을 들었다. 모르는 문제는 철저히 체크해 어제 바로 해결했다. 고득점을 받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열심히 한 어제를 기억하며 1년 동안 앞으로 달려갈 것이다. 공부의 왕도를 찾기보다 다부지게 한 걸음씩 걸어가야겠다.

H고등학교 3학년 K군

친구들의 이야기를 생글생글 지면에 올릴 수 있어요^^

생글생글에 와플 재료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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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공산주의 독재 정치 풍자한 《동물농장》


《동물농장》을 보며 깨달은 것은 동물이나 사람 모두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생글기자 코너] #합창단 #동아리 #행복
조지 오웰은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전쟁특파원으로 근무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왔으며 1945년 8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에 바탕을 둔 정치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했다. 처음에는 출판사로부터 출판을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처음에는 핑계 같은 변명을 늘어놨다고 한다.

이 작품이 우회적이지만 스탈린 독재 아래 소련의 정치를 강력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그는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유토피아라는 이상국가가 동물들의 세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동물들의 이상국가일지 몰라도 나중에는 결국 타락하는 것 같아 무슨 상황인가 했더니 이 책은 소련의 스탈린주의라는 체제를 동물로 의인화해 소련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얘기한 책이다.

스탈린주의란 옛소련 공산당과 국제공산주의운동을 지도해온 스탈린의 정치노선으로 소련 국내에서는 사회주의적 공업화와 농업의 집단화, 국가의 사회주의적 개조를 지도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조국방위 전쟁의 수행을 지도해 공적을 남겼는데, 인민에 의거하기보다 당기구나 관료조직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책을 보며 깨달은 것은 동물이나 사람 모두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애초에 동물들이 반란을 꾀한 것이 사람의 잘못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람은 동물에게 가죽과 고기 우유 등을 받지만 우리는 동물을 좁은 우리에 가두고 질병에 감염되면 살처분하거나 생매장해버리곤 하며, 최소한의 먹이만을 공급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요즘 문제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게 됐다.

책을 읽으며 조금 의아한 것은 돼지가 지배자가 됐다는 것이다. 다른 동물이면 모를까 돼지가 지배자가 되어 돼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책으로 다가왔으며, 나폴레옹처럼 독재정치를 펼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모두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동물농장은 처음처럼 평화로운 삶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한다녕 생글기자(퇴계원고 3년) danyeong4614@naver.com

고교때 대학 학문을 익히는 UP 프로그램

일반 대학 수업 내용을 미리 배우고 학점을 받아볼 수 있는 경험은 UP수업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합창단 #동아리 #행복
지난 2월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UP 권역별 컨소시엄 회의가 열렸다.

UP(University-level Program)란 고교생이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을 대학에서 미리 이수하고, 대학 진학 후 학점을 인정받는 것으로 교육부가 후원하는 고교와 대학 간 학습연계 프로그램이다.

UP는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이수결과를 기재할 수 있고 심화과정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일반고 학생에게는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을 쉽게 드러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외부활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여율이 높았다. 그러나 2016년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생활기록부에 활동을 기재할 수 있도록 방침이 바뀌어 UP의 대입 활용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UP 활동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된 이후 많은 학생이 UP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학생들의 참여율은 급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운영 결과 보고 및 우수사례 발표와 활성화 방안을 토의했다.

UP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UP 수업부터 수강 학생 수가 감소했지만 생활기록부 기재를 떠나 순수하게 학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싶은 소수 학생이 모여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학생들이 내세우는 UP의 다른 장점은 대학 수업 체험 및 학점 이수를 고등학생 때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대학 수업 내용을 미리 배우고 시험을 통해 학점을 받아볼 수 있는 경험은 UP수업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어 대학에 진학하기 전 심화된 학과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대학생이 됐을 때에는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보다 훨씬 심화된 내용을 수업시간에 배우고 인터넷이나 서적을 통해 강의 내용 이외의 것을 찾아봐야 할 때가 많아 힘들고 버거울 수 있다.

UP 수업을 통해 대학 생활을 체험해보고 대학 수업 내용을 배워본다면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신윤재 생글기자(용화여고 3년) yjshin1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