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300만원…일반·대학팀도 참가 가능 테샛홈피서 접수 중
일반인, 직장인, 대학생, 고교생 경제동아리가 참가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테샛 단체 챔프전’이 5월13일 열린다. 한경테샛관리위원회는 내년 테샛 10주년을 앞두고 기념 이벤트 형식으로 테샛 동아리 챔프전을 제41회 테샛 정기시험 단체전에서 치른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경 테샛은 2008년 국내 처음으로 경제이해력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출범했으며 2010년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 시험으로 승격했다. 테샛을 본 누적 응시생이 20만명에 육박한다.

테샛관리위원회는 10주년 기념 단체전에 이어 하반기에 전국 개인 최강자를 뽑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장학금 등 총상금 300만원과 테샛 1회 무료응시권 등 상품이 푸짐하게 걸려 있다.

참가 자격은 별도로 없다. 일반인, 직장인, 대학생, 고교생이면 누구나 5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기존 동아리와 신규 동아리, 연합 동아리로 참가해도 된다. 수상자는 성적 상위 5명의 순위를 평균해 등수를 가린다. 1등 팀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2등 2개 팀에는 50만원씩 지급된다. 3등 5개 팀은 20만원씩 받는다. 동점 팀이 나올 경우 바로 아래 등수 팀의 한 팀 상금을 더해 둘로 나눠 지급한다. 장려상 5개 팀은 테샛 1회 무료응시권을 받는다. 모든 상금과 상품은 5명에게만 주어진다. 시험 당일 5명이 참가하지 않을 경우 단체전 참가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챔프전은 이벤트 형식으로 열리지만 성적은 모두 공인된다. 41회 정기시험 내에서 단체전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3등급 이상의 점수를 획득할 경우 공인 자격증이 발부된다는 뜻이다.

일반인과 직장인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직장인 중에는 과거 테샛에 도전했던 경제 고수가 많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함께했던 과거 친구들이 모여 도전하면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단체팀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에 단체전 참가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생 경제동아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창원대, 경기대, 강원대 등 경제동아리를 운영 중인 대학 대부분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군대나 의경에 입대해 경제동아리를 꾸려가고 있는 단체팀들도 대거 참가해 실력을 겨룰 태세다.

고교 동생들의 실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최근 고교 경제팀들이 대학팀을 누르고 종종 우승을 차지한 전례가 있다. 민족사관고, 용인외대부고, 서울국제고 등은 전통의 강팀을 보유하고 있다. 학원가에서 테샛을 공부하는 연합팀의 실력도 쟁쟁하다. 테샛 강사인 최현성팀은 매번 수상권에 든다. 제41회 테샛 정기시험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시작된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