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but은 but에 except(~를 제외하고)란 뜻도 있기 때문에, nothing but은 only의 뜻이요. 그래서 nothing but air를 ‘숨소리만’으로 해석할 수 있죠.
faced with the choice는 ‘선택에 직면하면’으로 해석하면 되요.^^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3월 모의고사에서 만난 영어 표현들
민들레가 어디서든
잘 자랄 수 있는 건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바람에
기꺼이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지.

어디서든 예쁜 민들레를
피워낼 수 있는 건
좋은 땅에 닿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고
바람에서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긍정을
가졌기 때문일 거야.

아직 작은 씨앗이기에
그리 조급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배시원 선생님은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읽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위 구절은 ‘박치성’님의 [봄이에게]라는 시입니다. 이번 3월 모의고사에서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라는 마지막 부분이 필적확인 문구로 나와 더욱 유명해진 시랍니다. 오늘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3월 모의고사 지문에서 해석이 안 됐던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고1 모의고사 19번에 nothing but이란 표현이 나왔는데, but에 except(~를 제외하고)란 뜻도 있기 때문에, nothing but은 only의 뜻이랍니다. 그래서 nothing but air를 ‘숨소리만’으로 해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얼굴’이라고만 외었던 face에 ‘직면하다’란 뜻도 있다는 것 다 아시죠? 그래서 22번의 faced with the choice는 ‘선택에 직면하면’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27번에 나온 air에는 ‘방송하다’라는 뜻도 있어, air on the TV show라고 하면, ‘TV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다’라는 뜻이고, play down에 ‘~을 약화시키다’라는 뜻도 있어서, 33번 나온 play down negative aspect는 ‘부정적인 측면을 약화시키다’라는 의미랍니다. 끝판왕격인 40번의 do one’s homework에는 ‘철저히 준비하다’라는 뜻도 있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그래서 he had done his cultural homework ‘그는 문화에 관해서 철저히 대비했다’라고 해석해야 한답니다.

고2 모의고사로 넘어가면, 37번의 in the proper manner는 ‘적절한 방식으로’라고 해석하셔야 합니다. ‘예의범절’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는 manners라고 복수로 쓰거든요. 그리고 39번의 light meat은 ‘흰 살코기’란 뜻입니다. 그래서 sandwiches filled with a light meat은 ‘흰 살코기로 채워진 샌드위치’라고 해석해야 하지요. 그리고 ‘방아쇠’라는 뜻을 가진 trigger에 ‘촉발하다’라는 뜻도 있는 것 아시지요? 그래서 triggered a violent reversal ‘극단적인 반전을 촉발했다’라는 뜻이 된답니다.

끝으로 고3 모의고사에는 18번의 spare가 ‘(시간을) 할애하다’라는 뜻으로 쓰여, spare a few minutes가 ‘몇 분 시간을 내어’로 해석되고, 22번 stretch에는 ‘최대한 활용하다’라는 뜻도 있어, stretch your food dollar라는 표현은 ‘음식에 쓰는 돈을 최대한 활용하다’라는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또 24번의 respectively는 ‘각각’이란 뜻이라, took up one­tenth, respectively를 ‘각각 10분의 1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33번의 vocation에 ‘직업’이란 뜻도 있어, vocational degree는 ‘직업과 관련된 학위’란 표현이랍니다.

이처럼 이번 모의고사에서도 우리가 안다고 착각했던 단어들 때문에 엉터리 해석을 한 학생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전 우리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제 영어 스승님은 바로 ‘예문’이라고…. 단어를 문장 속에서 덩어리째 외울 때, 비로소 독해도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