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수입은 공급문제 해결에 숨통을 틔워주긴 하지만 가격 차별성으로 인한 실효성 논란이 일거 같아요.

최우석  생글기자(장유고 1년) cwskh@naver.com
최우석 생글기자(장유고 1년) cwskh@naver.com
조류인플루엔자(AI)가 우리나라를 휩쓸면서 많은 닭이 도살 처분되고 닭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달걀 또한 사라져가고 있다. 제빵, 제과점에서 만드는 제품 중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의 한 끼를 간단히 책임져 주는 빵들의 가격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달걀 대란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정부는 첫 번째 대안으로 달걀을 수입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현재 실행 중이다.

미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 수입한 달걀을 기업 제빵, 제과점에 공급하고 시중 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수입된 달걀은 우리가 평상시 보던 달걀과 달리 하얀색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수입된 달걀이 가져올 위험성과 문제 가능성은 없을까? 물론 있다. 먼저 달걀과 같은 식재료를 수입될 때 까다로운 방역과 검역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갑자기 수요와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방역망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는 가짜 달걀이다. 예전에 우리나라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달걀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만약 대규모 제빵,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하나라도 가짜 달걀이 섞이게 된다면 그 재료로 만든 모든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가짜 달걀 파동을 겪게 되면 제빵, 제과 기업은 돌이킬 수 없는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되고, 기껏 수입해 온 달걀이 아무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국 달걀은 수입 비용을 포함하여도 현재 우리나라 달걀보다 저렴하다. 이런 저렴한 가격의 달걀을 지금까지 수입하지 않은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비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었다. 위의 상황들이 실제로 일어난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번 더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달걀만 수입하여 한동안 부족한 달걀의 공급을 채우는 것이 달걀 파동을 막는 제일 나을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나라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야심 차게 들여온 수입 달걀들이 국산 달걀과 차별화가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달걀수입은 달걀 공급문제 해결에는 숨통을 틔워주긴 하지만 달걀가격 차별성으로 인해 늘 실효성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최우석 생글기자 (장유고 1년) cwskh@naver.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김태훈  생글기자(남춘천중 3년) kevinkim2001@naver.com
김태훈 생글기자(남춘천중 3년) kevinkim2001@naver.com
100여개 나라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겨울스포츠 제전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까지 1년여 남았다. 이미 지난 11월말부터 1년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실제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시설이나 운영을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17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3개 도시에서 스키와 스케이트 등 총 15개의 종목의 경기가 개최된다.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를 세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국가브랜드도 향상될 것이 기대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원주~강릉 철도를 비롯해 도로와 경기장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발전은 물론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 마냥 황금 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그리스정부에 엄청난 재정부담을 가져다 두었다. 아테네 올림픽에 사용되었던 많은 시설물들은 올림픽 이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노후화되어 가고 있다.

[생글기자 코너] 달걀 수입은 꼭 필요할까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왼쪽)과 반다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왼쪽)과 반다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나 강원도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 기간 동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올림픽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우수한 한류 문화도 세계에 선보일 절호의 기회이다. 올림픽 기간 중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공연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찾아온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 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요즘 일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다. 2002 월드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4위의 성적을 거둔 것보다 전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응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도 그런 국민들의 응원이 있어야 한다. 동계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면서 참가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긴장감도 더 커질 것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어야 한다.

김태훈 생글기자 (남춘천중 3년) kevinkim2001@naver.com

프랜차이즈와 자영업자, 공생 지혜 모아야

강자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자영업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해요.

[생글기자 코너] 달걀 수입은 꼭 필요할까요?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카페, 편의점, 제과점 등 다양한 종목의 프랜차이즈 업소를 볼 수 있다. 불과 10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이다. 문제는, 프랜차이즈 영업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 자영업자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영업점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상품의 종류나 판매력 등에서는 개인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 일반 영업점의 경우 입소문이 나고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데만 꽤 오래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 때문에 시장 경쟁에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더욱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도태되는 것도 결과적으로 보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일단 생각하기에는 개인보다는 대기업에서 관리하면서 생산한 상품이 더 품질이 좋을 거라는 추측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번에 대량으로 생산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놓치는 것도 많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대부분의 제과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케이크 시트를 만들어 냉동 상태로 영업점에 배달한다고 한다. 영업점에서 해동시킨 뒤 크림과 장식을 올려서 파는 것이다. 반면, 개인 영업점에서는 케이크 시트부터 직접 구워서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개인 영업점 상품의 품질이 더 나을 때도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영업점에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고른 품질의 서비스 및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중요한 것은 이 둘이 공생하며 소비자들이 각각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에서는 본사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운영정책을 자진해서 실행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므로, 우선적으로 강자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자영업자들을 배려하는 운영정책을 세우도록 정부에서 주도해야 할 것이다.

김나영 생글기자 (중원중 3년) kkim92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