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꿈와플 #진로 #그레이가_부릅니다_꿈이_뭐야?
친구들의 이야기를 생글생글 지면에 올릴 수 있어요^^

생글생글에 와플 재료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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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꿈와플 #진로 #그레이가_부릅니다_꿈이_뭐야?
친구들아 난 요새 봉사단체 ‘세이브더 칠드런’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어. 신생아 털모자를 떠서 보내는 건데 거의 완성했어. 평소에 봉사도 관심이 많았는데 만들기랑 봉사의 콜라보라니 딱 좋아! 취향저격이야ㅋㅋㅋ 음악도 정말 좋아해서 실력은 안되지만 노래를 만들어보기도 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아무에게도 방해 안받고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면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 십년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좋겠어. 너희들도 너네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도전해! 나도 도전할게!

제** (고등학교 1학년)

#대학생_선배가_보내는_와플 #수능꿀팁

[생글기자 코너] #꿈와플 #진로 #그레이가_부릅니다_꿈이_뭐야?
수능 꿀팁 시리즈 마지막. 수능 날 아침 쾌변은 필수야. 3일 전부터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 피해야 돼. 변비 있는 친구들은 장요구르트 먹든지 해서 아침에 완전하고 완벽한 배변에 성공하도록 하자. 복장은 평소 입던 대로 입는 게 제일 좋다. 모의고사 볼 때 매번 교복 입었는데 수능 날 사복 입으면 불편할 수 있어. 얇은 옷 여러 벌 입어서 체온조절 용이하게 하라고들 하는 데, 난 반대야. 어차피 시험 중에 옷 더 못 입고 벗지도 못해. 많이 입으면 어깨도 무겁다. 가벼운 패딩 입고 가는 게 나아. 슬리퍼도 꼭 챙겨. 발에 땀 차면 불편하잖니. 전날 잠 안 올까 봐 수면유도제 먹을까 하는 친구들은 참자. 수면유도제 강한 거 먹으면 다음 날 하루 종일 피곤해. 초콜릿 같은 고칼로리 간식 챙겨야되는 건 알지?

이정훈(성균관대 경영학과 3학년)

시장(市場)과 친해지자!…시장이 정의다

황단비   9기 생글기자
(중앙대 철학과  1년)
황단비 9기 생글기자 (중앙대 철학과 1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케이크 한 조각.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커피와 케이크 종류는 많다.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같은 브랜드 내에도 여러 가지 제품이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것까지 생각하면 그 개수는 엄청나다. ‘선택장애’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생겨나는 이유는 ‘시장 경쟁’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생산자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는 소비자에 의해 결정된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제품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반면, 선택받지 못 한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혹자는 시장 경쟁이 약육강식(弱肉强食), 적자생존(適者生存) 시스템이라며 격차를 심화시킨다고 비판한다. 경쟁보다는 함께 잘사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 과연 경쟁을 억제하면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이는 자유냐 평등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두 가치 중 어떤 것이 사람들을 잘 살게 하는지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차이를 통해 알 수 있다.

두 나라는 국민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대한민국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북한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를 도입했다. 양자 모두 각자가 선택한 체제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 믿었다. 두 나라는 각자가 선택한 체제에 입각해 국정을 운영했다. 수십 년 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성장과 동시에, 지속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다. 반면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선택한 북한은 빈곤에 시달렸다. 김씨 일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가난한 삶을 사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처럼 시장과 경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국가의 성패(成敗)가 좌우된다. 친(親)시장적 국가는 번영하지만, 소련이나 북한처럼 시장에 적대적인 국가는 자멸한다. 대한민국은 체제로 인해 부강해진 나라다. 총소리 하나 나지 않고 일제의 침략을 당할 정도로 힘없던 땅에서 세계 10위의 강국이 탄생했다.

시장경제가 번영을 가져다주는 체제임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오해를 지니고 ‘경쟁 대신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시장이 제로섬(zero-sum) 게임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시작된다.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협의적 관점에서 경쟁과 격차는 힘든 일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경쟁은 더 좋은 인재와 제품을 발견하는 계기요, 격차는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유인책이다.

지금도 부익부 빈익빈, 정글자본주의 등 시장경제를 왜곡하는 용어들이 국민들에게 반(反)시장 정서를 주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격차는 정의롭지 못 한 것, 평등은 정의로운 것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하지만 기회의 평등 이외의 ‘평등’은 정의(正義)가 아니다. 개인이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정의에 역행한다. 정의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시장경제, 생산자가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경쟁이다. 시장경제야말로 가장 정의로운 것이다.

황단비 9기 생글기자 (중앙대 철학과 1년)

개똥벌레가 주는 교훈…개체와 집단은 다르다

이루다  10기 생글기자
(고려대  경영학과 1년)
이루다 10기 생글기자 (고려대 경영학과 1년)
벌레하면 징그럽고 더러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개똥벌레’는 어떠한가? 무언가 징그럽기보다는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더 연상되지 않는가. 아마 초등학교 무렵에 흔히 불렀던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슬픈 내용을 담은 ‘개똥벌레’ 동요가 생각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이, 어느 한 집단(벌레)과 그 집단의 개체(개똥벌레)는 다를 수 있다. 즉 각각의 개체는 그 개체가 속해 있는 단체 혹은 그 단위로 인해 한정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를 간과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21세기 사회에서 그것(개체와 집단의 동일시)은 간편하고 효율적이라 여겨지곤 한다. 흔히 우리는 초면인 사람을 만났을 때,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며 알아가기보다는 미리 그 개인이 속해 있는 단체의 성격을 파악하여 단순히 대입해 버리고 만다. 사실, 나도 그랬다. 지난 여름방학에 정부 주최로 열린 한-일 청소년 교류회에 참석하였는데 생각보다 언어의 장벽이 높아 일본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 방편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라고 보편적으로 알려진 일본인의 특성을 그대로 대입해 다가갔다. 그들이 감정 표현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거나 반대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15일 동안 함께 지내니 꼭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즉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집단의 대표성을 ‘보여주는’ 개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개인도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한 개체를 바라볼 때 그 개체가 속해 있는 집단의 성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을까? 대체로 불가능하다. 어떠한 개체를 처음 접한다면, 이미 알고 있는 그 개체의 집단적 성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선입견을 문제시할 수는 없다. 선입견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이미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관념이나 관점을 말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기존의 생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관건은 기존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존재하는 가의 여부다.

따라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은 한 개체를 집단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선입견 그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 선입견이 틀렸을 때 그것을 ‘깰’ 수 있는 힘인 것이다. 즉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 사고를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무렵 ‘개똥벌레’ 동요를 배울 때 왜 다른 벌레들과 달리 개똥벌레에는 징그러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벌레라는 집단의 이미지를 개똥벌레에게 그대로 적용시키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벌레’라는 집단이 아닌 ‘개똥벌레’ 그 개체의 고유성에 주목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한 개체에 대해 집단이란 선입견을 대입했다고 당황하지 말자. 바꾸면 되는 것이니까.

이루다 10기 생글기자 (고려대 경영학과 1년) ruda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