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부패에 경제성장률은 추락…결국 탄핵당한 호세프, 브라질 좌파정권 몰락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물러났다.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은행에서 돈을 빼내 실업보험 확대와 저가 주택 공급 등 인기영합적인 정책에 쓴 뒤 돈을 제때 상환하지 않는 등 수차례에 걸쳐 재정회계법을 위반한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호세프 정권 아래에서 부패사건이 끊이지 않았고, 경제마저 망가져 탄핵은 기정사실화됐다. 호세프는 리우 올림픽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탄핵을 뒤집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좌파정권 하에서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남미 좌파정권도 같은 신세다. 브라질은 우파인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으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호세프의 얼굴 표정과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추락 곡선이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