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아듀 2015, 헬로 2016

되돌아 본 2015년…생글이 뽑은 5대 뉴스
[Cover Story] 광복 70년·그리스 몰락·미국 재부상…국내외 핵심이슈 놓치지 않았던 한 해
생글생글은 1월5일자(455호)로 2015년을 힘차게 열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신문답게 커버 스토리도 ‘후배들아, 2015년 목표 꼭 이뤄라’였다. 대학에 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보내는 마음을 담았다. 2015년을 마감하는 이때 생글은 한 해를 달군 주요 이슈를 뽑았다. ‘생글이 뽑은 5大 커버스토리’다. 1면 뉴스를 통해 잠시 뒤돌아 보자.

① 광복 70년과 한국 발전

올해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았다. 지난 70년간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다룬 뉴스가 많았다. 생글은 456호와 480호, 494호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사를 다뤘다. ‘땀과 헌신으로 일군 한국 60년‘을 다룬 456호는 6·25전쟁 이후 거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기적을 설명했다. 요즘 세대는 ‘헬조선’ ‘흙수저’ 등으로 자학하지만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지를 여러 수치를 통해 보여줬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긴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임을 일깨워 주었다.

② 미국 재부상과 국가성장

[Cover Story] 광복 70년·그리스 몰락·미국 재부상…국내외 핵심이슈 놓치지 않았던 한 해
올 해 세계는 미국의 재부상을 지켜봤다. 생글은 458호와 463호, 486호에서 2008년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미국이 어떻게 회복했는지를 경제와 산업측면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458호 ‘부활하는 미국…원동력은 창의와 경쟁’은 미국이 달러를 풀어 경제를 살리는 ‘양적 완화’에 매달리긴 했지만, 회복의 밑바탕에는 창의와 경쟁이 작동했음을 보여줬다. 미국은 18세기 건국이래 세계가 즐기는 핵심적인 문명도구를 최초로 발견한 창의의 나라였기 때문에 위기극복도 가능했다. 셰일가스를 양산함으로써 미국은 높은 에너지 비용에서 벗어났고, 이것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가져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셰일가스는 지하 3000m에 있는 것을 파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중동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제조업 부활의 기폭제가 됐다.

③ 그리스와 복지 망국론

올 해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사회주의식 복지국가의 몰락이다. 그리스는 그 중심에 있었다. 496호, 470호, 471호, 479호는 복지 위주의 정책이 국가를 어떻게 위험에 빠뜨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리스는 제조업이 없는 나라다.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나눠쓰기에 바뻤다. 복지 비용은 눈덩이처럼 늘었고, 국가는 유럽연합에서 돈을 빌려 복지비용을 충당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리스는 유럽연합이 빚을 탕감해주지 않으면 국가부도사태를 맞을 위기였다. 유럽의 깡패국으로 전락하 것이 바로 복지타령 때문임을 생글은 지적했다. 차베스가 천국이라고 마든 베네수엘라 역시 복지병으로 골병이 들었다. 좌파가 몰락하고 우파정권이 수립됐다. 우리나라 복지도 그리스를 닮아간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④ 경제·역사 교과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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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우는 경제교과서와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459호와 488호에서 부각시켰다. 몇몇 중학교와 고교 경제시험에서 사회주의 경제가 자본주의 경제보다 더 좋은 체제인양 선동하는 문제가 실제로 출제됐음을 고발했다. 지구상에 있는 공산사회주의 경제는 몰락했지만, 교과서를 통해 사상전을 펼치는 좌파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경제교육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근현대사 교과서 역시 좌파적 시각에서 편향적으로 서술돼 있음을 교과서별로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검인정 제도는 헌법 테두리내에서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거꾸로 좌파 교육의 도구로 전락한 결과였다. 교과서 국정화가 정답은 아니지만, 좌파교육이 교육계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선 국가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⑤ 생글생글 창간 10년

[Cover Story] 광복 70년·그리스 몰락·미국 재부상…국내외 핵심이슈 놓치지 않았던 한 해
생글생글 10주년은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생글을 구독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이 축하해줬다. 475호 특집호를 통해 생글 10년을 돌아봤다. 생글이 전국 구석구석에서 읽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글을 통해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알게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생글은 이밖에 극단적인 종교집단의 문제점을 462호와 493호에서 다뤘다. 핵주권론과 동성애 논란, 유럽난민, 4대강 논란, 인구 딜레마, 저출산 등 주요 이슈를 추적했다. 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 ‘지난호 보기’에서 2015년을 돌아보기 바란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