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자 배출 15개 고교서 활용
논리력 향상 도움…성적 쑥쑥
[Focus] 용인외대부고…김포외고…대구 경신고…울산 성신고, 수능 만점자 학교엔 한경 생글생글 있었다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의 다양한 주제는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부 재료다. 선생님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티처가이드’는 학생들 지도에 크게 도움이 된다.”(용인외대부고 이대일 선생님) “생글생글을 학생 토론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상경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특히 생글생글을 좋아한다.”(대구 경신고 유정우 선생님)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 학생을 배출한 19개교 중 15개교에서 동아리 활동, 토론주제, 논술 등 다양한 용도로 생글생글을 활용했다. 생글 구독 학교 중 만점자를 배출한 학교는 용인외대부고, 울산 성신고, 부산 대연고, 포항제철고, 김포외고, 평촌고, 대구 경신고, 서울 은광여고, 분당 중앙고, 광주 인성고, 경기북과학고, 안동고, 양정고, 보인고, 경기고 등이다.

이들 학교 선생님들은 생글이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워줌으로써 공부 효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용인외대부고 이대일 선생님은 “생글은 기숙사에서도 인기있는 학습 자료”라며 토론과 생각 키우기에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경신고 유정우 선생님은 “만점을 받은 4명이 모두 자연계이지만 문과에서도 한두 문제만 틀린 학생들이 꽤 있다”며 생글은 좋은 학습 자료라고 말했다. 특히 상경계를 꿈꾸는 경제동아리 학생들에겐 생글이 ‘필독신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은광여고도 생글 효과를 봤다. 은광여고는 수능 만점자 4명에 이어 국가공인 테샛(TESAT·경제이해력검증시험) 25회 시험에서 고교생 수석을 배출했다. 292점으로 고교 1등을 차지한 유정연 양은 “학교에서 생글을 꾸준히 읽은 덕분에 시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1등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1학년인 김민욱 씨는 “고교시절 매주 자율활동시간에 생글을 활용해 경제·시사 관련 주제발표를 했다”며 “생글은 공부뿐 아니라 대입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원지호 씨(서울대 경제학과 1년)도 광동고 3년 동안 생글을 한 호도 빼놓지 않고 읽은 ‘생글맨’이다.

중·고교생들이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로 발행되는 생글생글은 경제는 물론 논술 역사 국어 영어 수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학교에는 선생님이 신청하면 무료배달해 준다. 한국경제신문 독자도 신청하면 신문과 함께 매주 월요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