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재단인 성균관대에 학비가 전액 무료인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생명의학)엔지니어링학과’가 내년에 생긴다. 삼성이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삼은 바이오(생명)의학·바이오과학 분야의 고급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A4면

성균관대는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를 신설하고 2015학년 신입생부터 모집한다. 이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은 4년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매주 20시간 이상 연구활동에 참여하면 최대 월 50만원을 받고 국제학회 및 국제 심포지엄 참가 기회를 주는 등 혜택도 다양하다.

김윤배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는 기존 바이오메카트로닉스(생명공학)학과보다 바이오의학 분야에 집중한 특성화 학과”라며 “바이오 산업 분야의 고급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교수를 스카우트할 예정이다.

삼성과 성균관대가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은 국내에 이 분야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다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