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고·과학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명문고 가기] 실험보고서 충실하고 내신관리도 철저히 해야
2015학년도는 성취평가제 첫 적용 대상인 중3 학생들이 고교 입시를 치르는 해로, 성취평가제 도입에 따라 고교유형별 고입선발 방식이 달라질 예정이다. 특히 특목고 및 자사고의 경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전형 과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는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교 유형별 입시 전망과 대비법을 총 4회에 걸쳐 소개한다. 모집시기가 4, 7월로 가장 빠른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의 2015학년도 입시 전망과 대비법을 먼저 정리한다.

2015학년도 입시 전망

반영 학기 및 과목 확대

과학고는 그동안 수학, 과학 과목의 2, 3학년 성적만 반영했으나, 2015학년도부터는 1, 2, 3 전 학년 성적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2015 고입 내신성적 산출방법’을 이미 발표한 서울, 인천 등 7개 시·도의 일반고가 전 학년 내신성적을 모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목고 설립 취지에 따른 운영 제한으로 수학, 과학 외 반영과목을 늘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수학, 과학 성적은 물론 주요 과목 또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수학, 과학 외 나머지 주요 과목 성적까지 철저히 관리해 두는 것이 좋다.

서류 및 면접의 중요성 강화

성취평가제는 학교별 성취도 분포비율이 상이하고 90점 이상의 학생들이 모두 A성취도를 받기 때문에 내신성적만으로 학생들의 기본 실력을 평가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류평가 및 면접에 대한 중요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는 1단계 전형에서 내신성적과 제출서류(추천서, 학생부, 자기개발계획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므로 본인의 장점 및 우수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과학고는 자기개발계획서의 수학, 과학 심화학습과 관련된 문항을 비중 있게 평가할 수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 면접의 경우 대다수 학교가 1단계 전형 이후 방문면접과 소집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으나,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방문면접을 진행한 뒤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두는 것이 좋다.

중 1,2 시기별 전략
[명문고 가기] 실험보고서 충실하고 내신관리도 철저히 해야
1~2월, 8~9월- 교내 외 활동

학교에서 내주는 방학기간 과제물 중 탐구보고서 작성은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고 지원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또는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과학고의 경우 자기개발계획서에 교외활동(수상실적, 대회출전 등)을 직접적으로 기재하면 감점이 되지만, 교내활동 이력은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방학 동안 주어지는 과제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학교에서 수학·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다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실험했던 내용이나 수행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별 영재학급은 물론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재교육원이나 대학에서 개최하는 과학캠프 등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학생부나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할 수는 없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그 경험을 자기개발계획서에 녹여낼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4~6월- 과학영재학교 지원

대부분 4~6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학영재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지원이 가능하므로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과학영재학교 지원기간이 중간고사와 겹친다는 점이다.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하느라 내신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으니, 이 기간에는 서류 접수나 면접 등 전형일정 부분만 체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서류 작성 등은 겨울방학 동안 마쳐야 한다.

5, 7, 10, 12월- 내신관리에 집중
[명문고 가기] 실험보고서 충실하고 내신관리도 철저히 해야
내신성적은 학업성취도와 더불어 지원자의 성실성과 발전 가능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전형요소다. 수학은 매일 꾸준히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의 경우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상생활과 학습내용을 연계해 공부한다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수업시간에 진행하는 실험보고서는 자기개발서,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시 큰 도움이 되므로 충실히 임해야 한다.

자료:엠베스트


김성율 한경에듀평가이사 k2@hankyungedu.com

"자기소개서는 겨울방학에 완료해라"

중 3 시기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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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자기소개서 작성

학기 중에는 내신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할 중3이라면 1~2월 겨울방학 동안 자기소개서 작성을 완료해 두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수학, 과학의 심화학습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담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수학, 과학에 대한 관심이나 재능을 일관성있게 기술해야 하며, 수상 실적과 같은 성과보다는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월- 자기개발계획서 작성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했다면 결과에 따라 7월부터 입시가 시작되는 과학고에도 지원할 수 있다.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했던 학생이라면 이전에 작성해둔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자기개발계획서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 자기개발계획서는 사실적으로 작성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면접이 이뤄지기 때문에 과장된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올림피아드와 같은 교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이나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수료 등 교외 활동을 직접적으로 기재하는 것은 감점의 대상이 되나, 이런 경험을 통해 배운점이나 느낀점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7~8월- 과학고 지원

학교 간 중복지원이 가능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과학고는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 자신의 거주 지역에 위치한 학교에 한해서만 지원 가능하다. 과학고는 현재 총 20개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는데 학교별로 단계별 전형방법이나 일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홈페이지에서 전형사항을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