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생글생글 299호 2011년 6월 27일

신용 이야기

[신용 이야기] (1) 信用은 생명이다

신용 잃으면 한순간에 패가망신

바른 관리로 '미래 자산' 키워라

"오늘은 백화점에 쇼핑하러 가면서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명품 핸드백을 살까 아니면 중저가 제품을 살까…."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라고,행복에 필요한 모든 걸 갖기를 원한다.

하지만 원하는 것에 비해 가진 돈이 부족해 어느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원하는 만큼 가질 수는 없다.

그래서 현재의 소득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고 분에 넘치는 소비를 한다면 빚에 허덕일 것이고,반대로 충동구매에 휩쓸리지 않고 정말로 필요한 데에만 돈을 쓴다면 생활에 여유가 있을 것이다.

# 신용은 경제활동의 기초

우리는 원하는 상품을 살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신용카드(credit card)는 현금,수표에 이어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지불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용카드는 은행이나 백화점 등 대형 점포 등에서 발급하는 플라스틱제의 식별 카드로 '제3의 통화' '플라스틱 머니(plastic money)'라고도 불린다.

 상품이나 서비스 대금의 후불 또는 현금자동지급기(CD)에서의 현금 인출 가능을 갖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조회 단말기로 신용카드 발급회사의 컴퓨터에 접속해 신용카드의 이용한도액,유효 여부를 확인하고 대금의 후불을 허용한다.

신용카드 거래는 신용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신용은 일종의 믿음이다.

믿음이 있어야 상품을 먼저 주고받은 다음 상품 값을 나중에 줄 수 있다.

또 돈을 빌릴 때도 이자를 얼마나 내고 언제까지 갚겠다는 거래가 성립한다.

따라서 누구누구는 신용이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경제적 활동에 대한 일종의 평가다.

어떤 사람의 신용이 나쁘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된다.

# 대출이자도 신용따라 천차만별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 '외상 좋아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속담이 있다.

빚을 지는 걸 좋지 않게 여긴 선조들의 생각이 반영돼 있다. 이런 인식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돈은 빌리지도 않고 빌려주지도 않는 게 최고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신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신용은 실제로는 올바르게 이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먼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신용은 당장 손에 돈이 없더라도 즉시 만족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벌 소득(미래 소득)을 현재로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또 살아가면서 학자금이나 결혼 비용,수술비 등 급히 목돈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신용을 통해 돈을 마련할 수 있다.

신용은 돈 관리에 융통성을 부여한다. 기업들도 신용이 있어야 금융회사로부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신용은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따라서 평소에 신용을 관리해야 한다.

 신용관리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 은행에서는 돈을 빌려 주기에 앞서 대출을 신청한 사람이나 기업의 신용을 조사한다.

 신용등급에 따라 카드 사용한도나 대출한도,이자,상환방법 등을 달리한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쉽고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지만,신용이 나빠 돈을 갚을 능력이 의심스러운 사람은 돈을 빌리기 어렵고 빌릴 수 있더라도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한다.

# 청소년도 채무불이행 늘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친구들 간에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받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생활에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용이 떨어진다.

신용카드 대금이나 은행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자(연체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채무불이행자가 되면 금융 거래는 물론이고 취업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연체금을 모두 갚더라도 연체기록이 장기간 보존돼 오랫동안 고통받게 된다.

신용관리를 잘못해 고통받는 연령대는 최근 들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대학생은 물론 청소년 가운데서도 채무불이행자가 증가하고 있다.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할 능력은 부족하면서도 소비수준은 성인 수준에 도달한 청소년도 적지 않다.

특히 휴대폰을 무절제하게 사용해 신용관리에 실패한 청소년들이 많다.

한때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신용이 떨어져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손실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경제발전에 장애요인이 된다.

신용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계획성 있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청소년이라면 은행 계좌를 개설해 용돈을 관리하고,본인 명의로 가입한 휴대폰 사용요금은 연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회사나 신용조회업자를 통해 자신의 현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

신용관리의 첫걸음… "충동 구매를 피하라"


신용관리의 첫걸음은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이다.

벌어들인 소득으로 가장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편익과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이뤄지는 소비다.

합리적인 소비는 소비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정보를 적절히 활용할 때 가능해진다.

현명한 소비자는 체계적인 구매전략을 세워 보다 효과적인 구매행위를 한다.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가능한 한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같은 값이라면 보다 질 좋은 제품을, 같은 제품이라면 보다 싼 가격의 상품을 원하는 것이다.

한정된 돈을 이용해 어떤 상품을 사고 어떤 상품은 구매를 포기할지를 결정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선 먼저 필요와 욕구를 구분지을 줄 알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그냥 가지고 싶은 것인가?"를 구분해 둔다면 돈이 생겼을 때 우선적으로 사야 할 게 무엇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고,충동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무엇을 살 것인지 정해지면 사용할 수 있는 돈의 한도가 얼마인지를 결정한다.

예산 범위를 고려해 무리한 구매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지출한도를 정한다.

다음으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필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상품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다른 상품과 품질도 비교해본다.

같은 상품이라도 판매상이나 판매자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상품 가격도 꼼꼼히 비교해 본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일 예산범위 내에서 구매할 수 없을 경우 대체상품을 찾아본다.

가장 알맞은 상품을 선택했다면 지불방법을 결정하고 결제를 한 후 영수증을 받는다.

온라인 쇼핑을 했을 경우에는 구입하고자 하는 품목과 수량이 맞는지,금액이 정확한지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한 후 결제한다.

또 최종 결제 내용을 인쇄해두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는 게 좋다.



<성공을 부르는 습관>
ⓒ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